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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tle 하나 은행을 성공 시킨 김승유 회장의 Leadership
Name ES Group기획팀 조회수 2050 Date 2012-03-14
하나 은행을 성공 시킨 김승유 회장의 Leadership
- 사람의 마음을 읽으라
- 미래를 읽으라



한국투자금융이 지난 91년 하나은행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은행업을 시작했을 때 시중은행들로부터 `하나마나한 은행`이라는 비웃음을 받았다. 그러나 하나은행을 주력으로 하는 하나금융은 오늘날 국내 4대 금융사 중 하나로 우뚝 섰다.

이 같은 하나금융의 성장을 이끌었던 김승유 회장이 이달 23일 주주총회를 끝으로 물러난다. 65년 한일은행 입행으로 시작된 47년간의 금융 인생을 마무리하게 된다.

그가 30여 년간 임원 또는 최고경영자로 일하며 하나금융을 성장시킨 리더십의 요체는 무엇일까. 지난 2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가 내놓은 대답은 "사람의 마음을 읽으라"는 것이었다.

"어떤 자리에 올라가게 되면 일은 자기가 하는 게 아닙니다. 남들로부터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리더는 혼자가 아니다. 직원들과 함께 일해야 한다. 따라서 직원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성과를 낼 수가 없다는 게 김 회장의 신념이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의 생각은 무엇인지, 그들의 비전은 무엇인가 등을 읽으려는 노력이 항상 필요합니다."

김 회장의 평생 최고의 업적인 외환은행 인수 역시 협상 상대방이었던 론스타의 마음을 읽는 과정이었다.

"딜(deal)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고 벼랑 끝까지 몰고 가는 것이지요. 우리 카드를 먼저 보이면 지기 시작한 것입니다."

론스타의 마음을 읽지 못해 답답했던 순간도 있었다고 한다.

"론스타 사무소가 있는 런던과 연락하며 협상을 하는데 가끔은 론스타로부터 전화가 중국에서 걸려와요. 그러면 `론스타가 중국에서 다른 협상처를 찾고 있는 것 아닌가` 하며 켕기는 마음이 들어요. 그럴 때면 `어디까지 론스타를 밀어붙여야 하나`라는 생각도 했죠."

김 회장은 론스타와의 협상이 실패할 것 같다는 생각도 했다.

"론스타가 작년에 중간 배당을 대폭 했을 때입니다. 상당히 언짢았어요. 그래서 `딜이 안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어요. 그러나 가격조정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했어요."

김 회장은 리더의 요건으로 `미래를 읽는 눈`도 함께 꼽았다.

"금융은 결국 위험관리이고 위험은 미래의 불확실성이지요. 확률적으로 남들보다 1%라도 더 미래를 읽는 능력이 바로 경쟁력입니다."

김 회장이 `미래를 보는 눈`을 강조하는 까닭은 금융인 생활 중 가장 마음 아팠다고 회고하는 과거 경험에서 비롯됐다.

"한 달 이상 잠을 못 자고 자책하던 때가 있었어요. 저와 중ㆍ고교, 대학까지 동기동창이며 저희 집에 매일 같이 들락날락하던 친구가 제가 여신을 회수해서 부도가 났을 때입니다. 지금도 전 후배들에게 `금융인의 비애가 그런 것이다. (마음 아픈 순간을 막기 위해서라도) 미래를 보는 눈을 키우자`고 말합니다."

김 회장은 하나금융 경영에 대해 불개입 원칙을 분명히 했다.

그는 "새 경영진의 자문 요청에는 응할 수는 있겠지만 내가 무엇을 자문하겠다고 하면 그것은 자문이 아니다"라며 경영과 무관한 하나고교 사장직에 전념할 뜻을 밝혔다.

첨부파일 하나 은행을 성공 시킨 김승유 회장의 Leader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