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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LED - 미래의 성장 동력 2제 선점 경쟁 |
| Name |
ES GROUP 기획팀 |
조회수 |
1959 |
Date |
2009-05-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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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성장동력 2題 선점경쟁
`세계 최대인 미국 풍력시장을 잡아라.`
미국 시카고 시내에서 자동차를 타고 남쪽으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매코믹(McCormick) 플레이스`에서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풍력전시회 `윈드파워 2009`.
오바마 정부와 미국 내 글로벌 기업들의 풍력에너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올해 전시회에는 참가업체가 1200개에 달했다. 지난해 휴스턴 행사에 참석한 기업은 770개사. 불과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베스타스와 GE에너지, 클리퍼가메사 등 주요 풍력업체들은 물론 신생 기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글로벌 소재기업인 3M도 참여했다. 3M은 지난 1월 1일부터 풍력사업부를 설치하고 풍력 전용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미국 내 풍력시장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오바마 행정부가 강력한 신재생에너지 지원정책을 펴면서 미국이 최대 풍력시장으로 뜨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풍력시장은 신재생에너지 부문 전체 생산 전력량 중 42%를 차지했다. 투자 규모만 170억달러에 달했다.
마크 알스트롬 윈드로직스 사장은 "풍력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3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선봉에 서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풍력 발전용량 8545㎿를 추가하면서 누적 용량이 2만5369㎿에 이르렀다. 이는 700만가구가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규모로 풍력 강국인 독일(2만3903㎿)을 처음으로 제쳤다.
물론 아직 풍력 비중은 미국 전체 전력량 중 1.25%에 불과하다. 하지만 미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풍력을 전체 전력 중 20%가 되도록 하는 목표를 세운 만큼 풍력산업 가능성은 앞으로도 무궁무진하다는 전망이다.
◆풍력, 시카고전시회 1200개업체 참가 각축
미국풍력협회(AWEA) 주최로 5일부터 7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고 있는 "윈드파워2009" 행사장에 마련된 한국 풍력발전업체 유니슨 부스.
= 시카고에서 몇 분 거리에 있는 총 전시면적이 260만㎡에 달하는 매코믹 플레이스.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컨벤션센터다. 5일 윈드파워 2009가 열리고 있는 이곳은 아침 일찍부터 시카고 인근 각지에서 도착한 셔틀버스로 분주했다.
각국 참가자 1만여 명이 묶고 있는 호텔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끊임없이 드나들었다.
2001년 25개 업체가 참가해 단촐하게 시작된 행사는 8년 만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풍력전시회로 부상했다.
데니스 보드 미국 풍력에너지협회(AWEA) 회장은 개막사를 통해 "지난해 휴스턴 행사에는 770여 개사가 참가했지만 1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었다"며 "이는 미국 풍력시장에 대한 관심과 신재생에너지로서 풍력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은 업체들마다 바이어 발길을 붙잡기 위해 경쟁이 치열했다.
GE에너지는 풍력발전기를 형상화한 공간을 만들어 방문객이 그 안에서 풍력기술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마이클 로건 GE에너지 전략담당매니저는 "윈드파워는 수많은 풍력전시회 중 메이저리그나 다름없다"며 "경합이 치열한 만큼 좋은 바이어들이 많기 때문에 어느 하나 상담도 소홀히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풍력 전용제품 생산에 돌입한 3M은 신시장 개척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는다.
마이클 스트롬멘 3M 풍력사업부장은 "올해 예상매출액은 2억달러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며 "우리는 풍력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 업체들도 10여 개사가 참가해 글로벌 풍력 붐에 동참했다. 3년 연속 참가한 유니슨을 제외하면 대부분 올해 처음 미국 전시회에 참여했다.
삼성중공업은 2.5㎿급 풍력발전기 모형을 선보이면서 풍력산업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2.5㎿급을 완성한다면 국내 육상용 풍력발전기 중 가장 큰 것이 된다. 삼성중공업은 연내 2.5㎿급을 텍사스주에 시범 설치해 인증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풍력 진출을 선언한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삼성`이라는 브랜드 파워로 인해 외국 바이어들이 전시장 부스를 가득 메웠다. 노인식 삼성중공업 사장은 "우리가 목표로 삼고 있는 시장은 바로 미국"이라며 "미 정부가 풍력발전을 독려하고 있고, 어느 나라보다 풍력설비를 세울 곳이 많아 미국이 최적 수출시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풍력발전기 생산업체 유니슨은 직원 10여 명을 파견해 하루 200건이 넘는 상담을 벌이느라 분주했다. 류지윤 유니슨 풍력연구소장(상무)은 "3년 전부터 윈드파워 행사에 참가해 왔는데 올해는 바이어들이 구체적인 정보를 요구해 당황스럽다"며 "이는 각국에 풍력 수요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유니슨은 미국에 풍력발전기를 떠받치는 타워 생산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 LED, GEㆍ필립스…글로벌기업 총출동
전 세계 발광다이오드(LED) 산업이 본격적인 대폭발(빅뱅)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제품 가격이 급격히 내려가 시장 수요를 확대시키기에 충분한 가격인 `스위트 스폿(Sweet Spot)`에 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글로벌 업체들도 시장을 잡기 위해 인수ㆍ합병(M&A) 작업을 통해 몸집을 키우거나 경쟁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라이팅 페어(Lighting Fair)`에서 필립스, GE, 오스람, 니치아, 크리 등 글로벌 LED 업체들은 LED 반도체 부품과 전자제품, 고정 설치물에서부터 첨단 제어장치까지 산업을 변화시킬 LED 조명 기술과 제품을 경쟁적으로 공개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등 첨단 조명기술도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글로벌 업체들은 LED 빅뱅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필립스는 4년 전부터 루미네즈, 젠라이트 등 LED 관련 업체 11개를 인수ㆍ합병해 가치사슬을 완성하며 세계 최대 LED 조명업체로 떠올랐다(조명시장 점유율 16%로 1위). GE와 오스람도 LED 업체를 인수해 몸집을 키우고 있으며 일본 니치아는 특허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올해 라이트 페어에서는 일본 전자업체인 도시바와 샤프 등도 LED 조명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LED산업 비즈니스 모델이 바뀌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글로벌 기업들은 기존에는 LED 부품 생산에만 중점을 뒀으나 올해부터 조명을 장치산업이 아닌 서비스산업으로 재정의하고 `조명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ED, 값 급락 … 3~4년후 형광등 대체할듯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 "라이트페어"에서 필립스 직원이 LED 조명을 소개하고 있다.
= 루디 프로부스트 필립스 조명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조명은 더 이상 단순한 설비가 아니라 인간 생활과 일, 감정에 영향을 주는 서비스산업"이라며 "필립스는 통합 조명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사업체로 변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이 최근 들어 LED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돈 되는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정부가 올해 LED 관련 연구개발을 위해 2500만달러를 책정하고, LED 조명과 관련해 직접적인 매출 기회를 창출하는 등 각국 정부가 LED산업 발전을 위해 정책 입안에 나서고 있다.
LED 가격도 크게 떨어졌다. LED 완제품 가격은 올해 2분기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40%까지 떨어졌다. 케빈 다우링 컬러키네틱스 부사장은 "LED는 여전히 형광등이나 백열등에 비해 비싸지만 투자 대비 효율을 감안할 때는 구매로 이어질 수 있는 시장 형성 가격이 되고 있다"며 "가격은 내려가고 기술은 급격히 발전하는 골든크로스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LED 조명은 최근 세계 각국이 기후변화에 따라 녹색성장 정책을 발표하면서 백열등과 형광등을 LED로 대체하고 신호등까지 교체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주목 받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3~4년 후에는 백열등을 제치고 형광등까지 대체할 만한 가격 수준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국내 업체들이 자칫 LED 빅뱅에서 탈락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삼성LED, LG이노텍 등이 경쟁에 뛰어들었고 정부도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글로벌 업체들이 최근 들어 몸집을 키워 규모의 경제를 만들고 `특허 전쟁`까지 대비하는 것에 비해 경쟁력이 뒤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라이트 페어에서도 서울반도체 등 2~3개 업체 외에는 한국 업체들을 찾아볼 수 없어 외국 업체 열기와는 대조적이었다.
장성원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LED 조명 선두업체들이 수직적으로 통합하는 것은 (한국 등)후발 업체들에는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며 "국내 업체 간 경쟁이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 산ㆍ학ㆍ연과 협력해 업계 동맹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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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LED - 미래의 성장 동력 2제 선점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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